온 몸에 눈 100개 달린 그리스 신화 속 거인 이름서 유래, 경계와 감시의 상징
정확하고 섬세한 정보 제공…한 번 터치로 수술 계획부터 실행까지 완성도 UP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안과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환자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나 삶의 질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수술 시 환자의 증상과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식과 인공수정체를 채택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와 계측이 필수적이다.

알콘 ‘아르고스' 제품 이미지
한국알콘 ‘아르고스' 제품 이미지

한국알콘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ARGOS biometer(이하 아르고스)’는 안과 수술 계획과 준비를 돕는 안구 계측 검사 장비로, 난시 및 백내장 환자들의 일반적인 수술 및 난시와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 사용을 위한 안구 측정에 최적화돼 있는 의료기기다.

아르고스라는 제품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온몸이 눈으로 덮인 거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온 몸에 눈이 100개 달려있다고 전해져 오며, 잠을 자더라도 신체 일부는 눈을 뜨고 있어 경계와 감시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아르고스는 두 가지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안구계측검사와 이미징 기능을 가진 의료기기임을 뜻하는 동시에 안과 진료서 여러 부문을 아우른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수술 계획에 앞서 대상 환자의 수정체 두께, 안축장, 동공 크기, 각막 두께 등 다양한 계측 결과가 필요한데, 아르고스가 환자에 대한 정확하고 섬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술의 방향성을 지원하는 등 안과 수술 전문의에게 제2의 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빠른 안구 스캔 및 계측 속도와 고품질 캡쳐 역량 갖춰

과거 난시 및 백내장 환자들의 안구 계측은 수동의 A-scan 검사가 주로 활용됐고, 계측 실패 시 초음파 계측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구 계측, ASCRS 온라인 계산기 등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운용해야하는 등 편의성도 낮은 편이었다.

아르고스는 이러한 검사 과정들을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S-OCT(Swept Source OCT) 방식을 기반으로 계측 성공률을 높여 초음파 계측의 필요성을 83%까지 낮춰 측정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시간 소요를 방지한다.

아울러 1초 미만 속도로 계측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빠른 안구 스캔 및 계측 속도와 고품질 캡쳐 역량을 갖고 있다. 경성 백내장 환자의 경우 89.9%의 계측성공률을 보여 정확한 계측 역량이 확인됐다.

계측부터 인공수정체 삽입까지 단계별 이미지 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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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간편한 수술 계획 관리도 지원한다. 의료진은 선호도에 맞게 사전 설정들을 세팅해놓고 터치 한 번으로 간단하게 불러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계획을 확정해 매끄럽게 수술실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알콘 비전 플래너 소프트웨어(ALCON Vision Planner software)는 ‘Verion Digital Marker M’ 장비와 함께 수술실 내에서도 수술을 계획하고 수정할 수 있다.

더불어 아르고스는 알콘의 다양한 장비들과 연동돼 수술 각 단계마다 이미지 가이던스를 제공한다.

계측부터 인공수정체 삽입까지 단계별로 이미지 가이드를 통해 리스크 및 변수를 줄이고 수술 결과의 정확성을 높인다.

회사 관계자는 “아르고스를 통해 계획 단계부터 수술 단계까지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안과 외과의들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수술에서의 수동적인 과정과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했다”며 “알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통해 환자들의 눈 건강을 위한 최상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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