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혁 복지부 2차관, SK바사 5개월만의 3상 참여자 모집 소식에 기대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코로나백신의 임상 3상 시험참여자 등록 소식에 기대감을 전하면서 상반기 개발을 위해 총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사진>은 18일 열린 ‘범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 제26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상지원 TF 26차 회의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발표했는데, 임상 3상 시작 5개월 만에 한국 및 태국, 필리핀, 베트남,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 해외 5개국에서 약 4000여 명의 임상 참여자를 모집한 내용이 공유됐다.

류근혁 2차관은 “지난주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임상 시험 참여자 등록이 완료됐다”며 “지난 8월 10일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된 이후 거의 5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애쓰며 우리 힘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할 수 있었다. 정부는 국산 1호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체계를 가동해 왔다”며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중앙 IRB 제도를 조기 시행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국내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연계와 현지 공관과 기업간 1:1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상 시험 참여자 예방접종 증명서 부여 등 관련 제도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임상 참여자 모집이 완료된 이후 정부 주도로 검체 분석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련 인력과 시설도 사전에 확충했다”며 “지난 주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로 국내에는 다양한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국가 보건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산 백신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근혁 차관은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 참여자들에 대한 안전한 투약과 검체 분석 및 데이터 확보 등 과정이 남아 있다. 하루빨리 백신 자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도 남은 임상 시험 진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의 노력이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신속한 검체분석 및 데이터 확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백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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