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간 본원·생치 포함 총 20,004명 입원…서울 전체 환자 10.5% 해당

서울의료원 의료진
서울의료원 의료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 수가 2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20년 1월 30일 국내 5번 확진자가 처음 입원한 이후 현재까지(2021년 12월 15일 기준) 서울의료원 중랑구 본원과 강남분원, 태릉과 한전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한 확진자 수가 총 2만 4명을 기록, 약 2년 만에 2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9만여 명의 확진자 중 약 10.5%의 비율로 단일병원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며 최다 인원의 환자를 치료해왔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서울의료원 본원에는 지금까지 총 6,667명의 중증·중등증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올해 7월 강남분원에 설치된 이동형 병상에는 555명의 환자가 입원했다. 지난해 8월과 12월, 구 태릉선수촌과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에 각각 문을 연 태릉·한전 생활치료센터는 경증·무증상 환자 12,782명이 입소해 격리 생활 지원과 치료서비스를 받았다.

서울의료원은 현재 신내동 본원에 205병상, 강남분원에 40병상을 비롯해 태릉과 한전생활치료센터에 각각 320병상과 124병상 등 총 689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본원의 일반 병상을 전환, 코로나 환자 전담 병상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지난 2년간 서울의료원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2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해오다 보니 번아웃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확진자와 중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서는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시는 것이 지친 의료진을 돕는 가장 절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간호를 책임지고 있는 최희정 서울의료원 병동간호팀장도 “오랜 격무에 지친 간호사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며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 분들께서도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겠지만 저희 의료진을 믿고 악성 민원은 자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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