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럽 등 방문 상호 협력방안 논의

한갑수 농림부장관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WTO 농산물협상에서 우리측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일본과 유럽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 외교에 나섰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와 입장이 비슷한 농산물 수입국들과 협조하여 작년에 시작된 WTO 농산물협상에서 우리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한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 야쓰 요시오(谷律 義男)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에게 지난해 말 WTO에 제출한 우리나라 협상 제안서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의 상호 협력방안 등 양국의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21일과 25일사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이크 무어(M.Moore) WTO 사무총장을, 부랏셀에서 휘슬러(F. Fischler)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식량안보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의 중요성과 농산물 수입국간의 협조체제 강화 필요성, 협상에서의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 반영 등 우리의 입장을 설득시키는 적극적인 전방위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부가 WTO 사무국에 제출한 제안서는 각국 이익을 고루 반영하기 위해 신축적이고 점진적인 시장개방을 할 것과 농업의 다원적^비교역적 기능, 개발도상국에 대해 특별 배려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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