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스타트업 창업기업 건의사항 제도반영 제시

팁스 스타트업 청년·여성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가운데)
팁스 스타트업 청년·여성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가운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올해 4분기 중 혁신의료기기의 보험급여를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서울 팁스타운 입주기업 방문·격려 및 간담회’ 결과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계획을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팁스타운에서 입주기업을 방문·격려하고, 스타트업을 이끄는 청년‧여성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스타트업 대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간담회 참여 기업은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 뭐하농 이지현 대표,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네모픽스 한지희 대표, 뷰노 김현준 대표,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이용관 대표이며, 정부 부처에서는 중기부 강성천 차관, 교육부 정종철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2차관,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영진 부위원장, 총리비서실 오영식 실장, 총리실 윤성욱 국무2차장, 과기정통부 허성욱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제도 도입 및 개선을 비롯해 △혁신의료기기 건강보험 진입 개선 △외국인 고급 연구인력의 이민·시민권 제도 완화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 및 지역 인프라 확대 △연구용 개인정보 데이터의 활용 확대 필요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지역 확산 △정부주도 투자에서 민간자본 중심의 투자환경 마련 △중·장기적인 유니콘 1000개 육성 방안 마련 필요 등 여러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부처에서는 스타트업의 제안들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는데, 보건산업과 관련된 혁신의료기기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올해 4분기 중 ‘혁신의료기기 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등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부겸 총리는 각 부처 참석자에게 “적극행정의 자세를 가지고 스타트업들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팁스 사업의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술창업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자”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 3일 대전 팁스타운에 이어 이번에 서울 팁스타운을 방문하게 됐는데, 팁스 타운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 사업은 민간 팁스 운영사가 기술 창업기업에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사업은 2013년에 시작해 올해 6월말까지 1300개사를 발굴했으며, 그 중 781개사가 정부 지원금(7025억원)의 7배에 달하는 약 4조 8000억원의 후속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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