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자·사망자 수는 2배로…3주간 60세 미만 위중증·사망자 6801명·37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7%에서 현재 0.24%까지 떨어졌다.

중증화율은 2%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환자수 급증에 따라 60세 미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위중도에 대해서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최근 월별 중증화율은 4월 이후 감소해 2%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별 치명률은 2020년 12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2020년 전체 기간의 중증화율은 4.34%이며, 최고점은 9월 5.90%이었다. 2020년 전체 기간의 치명률은 2.18%였으며, 최고점은 3월 2.87%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중증화율은 4.72%(2020년 12월)에서 2.82%(2021년 2월), 2.22%(4~6월)로 낮아졌으며, 월별 치명률은 2.7%(2020년 12월)에서 1.27%(2021년 2월), 0.59%(4월), 0.24%(6월)로 각각 낮아졌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0일(3주 간)의 중증화율 분석 결과, 60세 이상의 중증화율은 절반가량 감소(10.1%→4.8%)했으며, 60세 미만의 경우 1%대의 중증화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환자수 급증(3251명→6801명)에 따라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2배가량 증가(40명→77명)했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4차 유행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중증화율이 낮은 것은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대본은 환자발생이 많은 60세 미만 연령층의 최근 중증화율 1%대는 가벼운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 완료 시까지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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