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96~99% 정확도로 유방암 의심 부위 검출,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 표기
서울 동부지부 김지수 과장 “판독 추가 체크 부담 극복, 신뢰 가는 훌륭한 보조수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는 지난해 루닛의 폐 질환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에 이어 최근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했다.

건협은 전국 주요 시·도에 16개 건강증진의원을 두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국가건강검진, 종합검진, 맞춤형 건강검진, 예방접종, 보건증 건강진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도입에 대해 건협 채종일 회장은 루닛 인사이트 MMG는 그간 검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이번 도입을 통해 건협은 흉부 엑스레이뿐 아니라 유방 촬영에서도 한 차원 더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실제 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반응은 어떨까? 건협 서울동부지부 김지수 영상의학과 과장<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판독을 할 때 기본적으로 하나 더 체크해야한다는 부분에 부담이 있었고, 막상 크게 도움이 되겠나하는 판단도 있었다하지만 사용을 거듭할수록 의미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케이스가 늘고 있어 지금은 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첫 선을 보인 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루닛 인사이트 MMG96~99%의 정확도로 유방암 의심 부위를 검출,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를 표기해 영상의학 전문의의 진단을 보조한다. 영상 진단의 중요한 요소인 유방 조직의 밀도(density)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판독오류를 AI로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과장은 한국인에게 비율이 높은 치밀유방에 있어 유방 스크리닝의 중요성은 매우 크지만 디텍팅이 쉽지 않다하지만 루닛의 제품은 의료진이 놓치는 것을 잡아내기도 하고 함께 찾아내며 위험한 소견을 걸러내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내준다고 말했다.

국내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MMG는 국내외 헬스케어 기관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벨 의학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진행한 비교 분석 연구에서 상용화된 유방 촬영 AI 진단 솔루션 중 가장 정확하다는 결과를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저널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에서 발표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조기 진단 첨단 의료기술 도입 선도, '건협' 믿고 방문해 달라

건협 서울동부지부 김지수 과장이 루닛 인사이트 MMG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건협 서울동부지부 김지수 과장이 루닛 인사이트 MMG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추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물은 질문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잡아내는 것은 문제점일 수 있고 불필요한 과정이 될 수 있어, 옵션으로 중요도를 조절해 체크할 수 있으면 좋겠다의료AI 제품마다 석회화를 잘 찾는 부분 등이 있고 루닛만 해도 국소 비대칭을 찾아내는 특장점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제품이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AI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폐 질환 진단 솔루션에 이어 루닛의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판단으로 도입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훌륭한 보조수단이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 과장은 결국 우리는 암과 싸운다.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수만 명에 1명이라도 누군가의 가족과 친지의 암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다면 큰 이득이 아닌가? 조기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도록 첨단 의료기술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건협을 믿고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