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AZ 백신 접종자 경기도 고양 50대 · 평택 60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환자 A씨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후 오후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했지만, 오늘 다시 심장발작이 나타나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평택의 다른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60대 환자 B씨도 AZ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뒤 나흘만에 사망했다. B씨는 백신 접종 후 다음날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 이상 반응을 보였는데, 진통제·해열제를 처방받은 후 상태가 호전됐으나 지난 2일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돼 패혈증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다. 오후 2시브리핑때 당시까지 조사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사망사례는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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