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확진자 치료 병원 화이자 백신 접종…3월 8일부터는 종병‧병원급 AZ 백신
전국 백신접종 중앙예방접종센터→권역‧지역 센터→자체접종 의료기관 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 백신의 의료인 접종이 27일 확진자 치료병원부터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사진)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보건의료인 접종 일정을 설명했다.

우선 보건의료인 접종 일정을 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원 의료진에 대해서는 2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들을 추진한다. 접종 대상은 약 5만 5000명이다.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3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환자 대상 예방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이뤄진다.

이번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중앙 및 각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하고, 예방접종센터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자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아무래도 처음 도입한 백신이기 때문에 또한 냉동백신에 대한 관리에 대한 난이도가 있어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자체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현장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여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국내 생산 위탁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약 75만 명분이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로 공급된다.

이번 공급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예방접종 백신을 소분해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운송할 예정이다.

입원환자 및 종사자 대상 접종을 실시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위탁의료기관의 계약 체결을 이번 주에 완료해야 되고 이를 위해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가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접종에 앞서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에 예방접종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 등록 기능을 25일부터 개통한다.

해당 기능으로 피접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접종 방법, 백신정보 등의 내용들을 전산 등록해서 접종률 그리고 백신 수급량과 같은 접종 정보를 관리하고 안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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