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유발 리스테리아^살모넬라균 불검출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 햄, 치즈 대부분이 리스테리아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미국에서 매년 2,500여명의 리스테리아균 감염자중 500여명이 사망하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도 리스테리아균 등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국산 소시지와 슬라이스햄, 국산 및 수입산 슬라이스 치즈에 대해 주요 식중독균의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리스테리아균은 주로 육가공품, 유가공품, 채소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식중독균으로 어린이, 노약자와 같은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에게 고열, 마비증세, 패혈증 등을 일으키고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 살모넬라균, 대장균O157:H7 및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안았으나 소시지, 햄 및 치즈는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인만큼 제조^유통과정에서의 지속적인 위생관리와 제품과 관련한 주의사항의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소보원은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서 식육과 가금육은 완전히 익혀 먹을 것, 가열을 요하는 식품은 60도 이상, 냉장을 요하는 식품은 4도 이하로 유지하고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미국은 작년 8월 Tri City Meats사의 슬라이스 햄과 쇠고기가 리콜되는 등 리스테리아와 관련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정용길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