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긴급사태’‧영국 ‘전면봉쇄 전환’…지역별 봉쇄 유지‧강화 분위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우리나라가 코로나19 3차 유행을 잡기 위해 월말까지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도 봉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봉쇄조치를 지난해에 이어 연장하거나 더욱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수도권 긴급사태 발령(1. 8 ~ 2. 7)’을 통해 20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주류제공 음식점은 20시에 영업 종료하도록 했다. 또한 출근자수를 70%대까지 감축하고 20시 이후 근무에도 제한을 걸었다.

영국은 1월 5일부터 발생수준에 따른 지역별 3단계 조치에서 잉글랜드 등 전면 봉쇄조치로 전환했다. 이에 신규로 4단계 조치(변이 바이러스 감염 대응 등)를 마련하고, 2월 중순까지 요양원 거주자, 직원 70세 이상, NHS 현장 의료/지원 인력, 면역저하자 등 모두 예방접종 한다는 가정 하에 2월 중순까지 봉쇄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는 전국 봉쇄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보다 강화된 전국 봉쇄조치에 나섰다.

포르투갈은 전국 봉쇄 조치(12.15∼1.19)와 8차 비상사태 연장 시행(∼1.15)으로 주중(23∼5시), 주말(13∼5시)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다.

네덜란드는 전국 봉쇄 조치 연장(1.12∼2.9)으로 비필수 사업장 폐쇄, 교육기관 휴교에 나섰고,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제3차 전국 봉쇄 조치(1.13∼1.24) 중으로, 이번주 내 전국 봉쇄조치 연장 여부 재결정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월 8일부터 전국 봉쇄조치를 한층 강화해 특수학교를 제외한 전체 휴교, 비필수 출국 금지,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에 나섰다.

벨기에와 스페인, 미국, 캐나다, 브라질은 지역별 봉쇄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벨기에는 일부지역 봉쇄 조치를 진행 중으로, 야간 통행금지(전국:00∼05시/브뤼셀:22∼06시), 식당, 카페 등 운영금지(배달가능), 문화‧스포츠시설 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해 일부지역 봉쇄(‘20.9∼)에 더해 국가경계령을 발동(10.25∼‘21.5.8)하고 있다. 지역봉쇄 대상은 카탈루냐 주익로, 도시 간 이동금지를 하고 있으며, 모임인원 제한(6인까지 허용), 야간(22:00∼06:00) 통행금지 및 실내 스포츠 금지 등이 적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미국은 국가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20.1.31) 이후 비상사태를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고, 브라질은 온타리오 남부‧북부 봉쇄조치 연장(~1.23) 및 마니토바주 전역 봉쇄조치 지속, 브라질은 올해 6월까지 부분적 봉쇄조치 연장을 발표해 각 주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