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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헌혈량 급증했음에도 혈액관리 '방치'최혜영 의원 “일반헌혈 늘리기 위한 노력, 지정헌혈자 매칭 지원 및 관리 대책 마련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혈액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지정헌혈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의 지정헌혈 매칭 지원 및 관리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정헌혈량은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 8472유닛 △2017년 2만 208유닛 △2018년 1만 9131유닛 △2019년 4만 3794유닛 △2020년 9월까지 5만 3414유닛으로 작년과 올해 특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정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환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수급을 담당하는 대한적십자사는 지정헌혈 최소화 및 일반헌혈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실정이다.

지정헌혈의 경우 일반헌혈과 달리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헌혈을 해줄 지정헌혈자를 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혈액형이 일치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SNS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지정헌혈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SNS를 통해서도 환자들이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환자의 사연과 문장력에 따라 지정헌혈이 좌우되거나 몰릴 수 있는 우려가 크다. 

즉 문장력이 부족하거나 SNS를 활용하지 못하는 환자는 지정헌혈자를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울러 환자가 위급상황에서 벗어나 지정헌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글은 인터넷 상에 계속 남아있어, 실제로 이 환자가 아직도 지정헌혈을 구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간혹 허위로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최혜영 의원은 “혈액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지정헌혈이 갈수록 늘어난다면 자칫하다간 매혈사태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대한적십자사는 우선 환자들이 지정헌혈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일반헌혈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환자들이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지정헌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므로 정부의 지정헌혈자 매칭 지원 및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주영 기자  pearlzero2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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