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저밀도 콜레스테롤 강하효과 나타내
크레스토 GALAXY 연구 프로그램, 죽상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감소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중에 비정상적으로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를 말하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어 자각이 어렵고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심뇌혈관 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6년에는 1079만 명으로 집계되었고,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1.5%로 2007년 10.7% 대비 두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의 주요원인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로, 해당 수치를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등 균형을 맞추면서 혈관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지질혈증 환자 및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1차 치료로 국내외 주요 진료지침에서 스타틴 요법이 권고되고 있다.

강력한 지질강하 효과를 가진 로수바스타틴은 1991년 일본 시오노기제약에서 개발되어 전세계 개발.판권을 취득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크레스토’라는 이름으로 2003년 미국에서 허가된 제품이다. 국내에는 2004년 7월 1일 약가 고시되어 발매를 시작했다.

로수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생합성 시 필요한 효소인 HMG-CoA 환원효소를 차단하여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함으로서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목표수준으로 낮춘다.

특히 로수바스타틴은 약동학적으로 타 스타틴 제제 대비 결합친화력이 높아 HMG-CoA 환원효소에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 강하이지만, 스타틴을 통해 목표치까지 강하시키면 혈관벽 죽상경화반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퇴행시킬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긴 잠복기를 특징으로 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질병이며, 특히 심혈관 질환에는 치명적이고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증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타틴 치료를 통해 조기에 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크레스토는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에서 6만 5000여 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장기간 임상연구인 ‘갤럭시’(Galaxy) 프로그램을 통해 크레스토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감소를 확인한 바 있다.

대표임상 중 하나인 ASTEROID 결과, 혈관조영술 후 관상동맥이 20% 이상 좁아져 있거나 혈관내 초음파 평가 결과 40mm 이상의 관강에서 표적 관상동맥이 50% 미만으로 협착되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죽종부피/혈관부피를 위약 대비 평균 0.79% 감소, 죽종부피를 평균 6.8%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로써 크레스토가 스타틴 제제로서 죽상동맥경화증 퇴행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고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 지연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또한 JUPITER 연구 결과, 지질수치는 정상이지만 염증 표지자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위약 대비 44% 감소시켰고, 전체 사망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20% 감소 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크레스토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효과적인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강력한 지질강하 효과와 대규모 임상에서의 뛰어난 결과들을 바탕으로 크레스토는 이상지혈증,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특히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등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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