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에 금기가 아닌 14세 이상의 초경 후 중등도 여드름 치료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여드름은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성인과 청소년에서 80%의 유병률을 보일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사춘기에는 없었던 여드름이 성인이 된 후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 증가, 모낭의 과다각질화, 염증반응,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그 외에도 생리주기, 임신, 다낭성난소증후군, 고안드로겐증 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발현될 수 있어 산부인과에서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는 고안드로겐증은 가임기 여성 5명 중 1명에서 발현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환자의 약 72%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동반하며, 여드름과 같은 피부 관련 증상을 보인다.

이런 경우의 여드름에는 안드로겐의 생성을 저하하기 위한 호르몬 치료가 시행되며, 피임에 금기가 아닌 환자라면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야즈는 14세부터 45세 여성 53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중등도 여드름을 위약군 대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야즈의 성분인 드로스피레논은 여드름을 증가시키는 안드로겐 호르몬을 비활성화시켜 피지의 생성을 감소시키며 염증성, 비염증성 여드름 수를 현저히 감소시킨다. 여드름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ISGA(Investigator's Static Global Assessment) 점수에 따르면, 위약 복용군 대비 야즈 복용군에서 피부가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인 여성의 비율이 약 3배 높았다.

또한, 피임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 국내 18세부터 50세 여성 770명을 추적 관찰한 전향적 연구 결과, 연구 참여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야즈의 여드름 개선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즈는 항안드로겐 활성을 가진 드로스피레논을 함유한 경구피임약으로 여드름 치료에 다양한 자료로 그 효과가 입증되어, 고안드로겐증으로 인해 발현되는 여드름의 치료에 있어 적극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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