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트랙 다빈치' 직선형 견인치료 방식 대비 인체 만곡감압기술 효과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허리나 다리가 아픈 허리디스크에 걸려 병원에 가면 허리나 목을 끌어당기는 견인 감압치료, 또는 도수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호전되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기 전 우선적으로 권하는 치료방법이었다.

추간판 탈출증, 흔히 디스크치료에 적용하는 견인치료기들은 대부분 직선형 견인방식으로 기기의 겉모양만 다를 뿐 종래의 일반 견인장치나 고가의 외국산 견인장치 또는 무중력감압치료기라고 부르는 견인 교정 장치와 기술의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문제는 이러한 종래의 디스크 감압치료기술은 직선형 견인기술로 4족보행의 직선형 동물척추에는 적합하나, 직립보행 인간의 곡선형 척추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한 도수치료의 주관적인 기법을 객관적으로 구현할 수 없어 치료사마다 모두 제각각의 기술로 치료의 유의미한 효과를 정량적으로 구현할 수 없는 상태로 실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메드(대표 양재락)의 키네트랙 다빈치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치료기술로 치료부위를 감지하는 센서 모듈에 의해 병변부를 인식, 정밀하게 타켓을 만곡감압하는 지능형 네비게이션 감압시스템 및 견인과 동시에 척추 중심축을 회전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국내외 감압치료와 교정치료 품목군 최초로 NET보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정부지원 R&D 연구개발사업으로 2016년 기술 제품을 완성했으며, 2017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및 같은 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의료기술 평가대상으로 결정됐다.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신의료기술 기반 임상시험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정부 식약처 지정 임상시험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척추 디스크 환자 대상으로 치료를 위해 활용하는 일반 직선형 트랙션(Traction) 방식 대비 인체 곡선형상의 척추에 적합한 만곡감압기술이 감압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기존 직선형 견인 치료와 자사 ‘키네트랙 다빈치’의 안전성과 유효성 차이를 양산부산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구팀에서 비교 임상 시험해 발표한 논문이 재활의학과 SCI급 학술지인 Medicina에 게재된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 비교 임상 시험 결과 SCI 'Medicina' 게재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일반 디스크 견인 감압 기술은 효과가 척추 후면부의 인대에 집중돼 병변 디스크에는 실질적인 감압효과가 미비한 반면, 키네트랙의 기술인 견인과 동시 척추를 기준으로 축회전 운동, 척추의 병변부 타켓 만곡감압기술 방식은 후면부가 아닌 병변디스크 내의 음압을 극대화해 탈출된 디스크의 흡입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이중맹검을 통해 시험됐으며 치료 결과로 통증 감소 및 기능향상은 물론, MRI 검사에서도 디스크 호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일어남을 증명해 의의가 크다.

한메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견인치료는 요추나 경추 병변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로 널리 쓰였지만,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유의한 호전이 반드시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견인치료기와의 차이점 및 치료 효과의 우월성을 밝혀낸 비교형 논문이기에 큰 의의가 있다”며 “견인치료가 디스크 회복에 미치는 인체역학적인 임상 효과를 직접 비교했으며, 결과를 MRI를 비롯한 통증, 기능 평가를 통해 증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서 키네트랙 다빈치의 만곡감압기술이 적극적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