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보사 30주년 창간특집]

의약품 등 생산액 규모 28년간 5배 이상 성장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강세…일반약:전문약 비율 1.6:8.4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의약품 등 생산액 규모로 살펴보면 일간보사가 창간된 1990년 3조3732억원에서 현재 통계가 발표돼 있는 2018년 기준 21조 2054억원으로 28년간 5배 이상(525.67%) 성장했다. 10년단위로 살펴보면 2000년 생산실적은 7조 8912억원으로 135% 성장, 10년 주기로 볼 경우 이 기간 가장 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이어 2010년 16조 7254억원 생산으로 112% 성장을 기록, 여전히 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8년 현재 21조 1054억원으로 8년동안 26%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그 이전 10년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이는 국내 진출해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이 그동안 국내 생산에서 인건비 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중국 등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제약, GSK, 로슈 등 대다수 주요 다국적제약이 국내에 공장을 두고 생산해왔던 것에서 이 기간을 전후로 공장을 이전, 폐쇄하고 대부분 완제 수입으로 돌렸다.

한편 지난 28년간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간 생산실적 비교도 흥미롭다. 1990년 일반의약품이 1조 8500억원 생산으로 전체 의약품 생산액 3조 1470억원의 59%를 차지해 전문의약품(1조 2970억, 41%)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으나 2000년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2000년 일반의약품은 2조 5620억원 생산으로 전체 생산(6조4560억)의 40%에 그쳤다.

이같은 역전현상은 이 해에 시작된 의약분업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병원 처방을 통한 약국 조제가 주요 의약품 판매 방식으로 굳어지며 전문의약품 매출이 활기를 띤 것이다. 전문의약품 생산 우위 추세는 세월이 가며 더 벌어져 2010년 일반약:전문약 비율이 2:8로 벌어지고 현재는 1.6:8.4까지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생산품목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생산액에 비해서 그렇게 큰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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