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보사 30주년 창간특집]

국내 경상의료비 30년 전보다 20배 증가
병원 성장 두드러지고 의원은 주춤…약국, 의약분업 이후 매출 급증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지난 30년간 경상의료비가 30년 전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 30주년을 맞아 국내 경상의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국내 총 경상의료비는 144조39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1990년 7조2753억원의 약 20배 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GDP가 1990년 2790억달러 규모에서 2018년 1조7204억달러 규모로 약 6배 증가했다는 점을 비교한다면 경상의료비는 상당히 급증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공급자 항목별로 살펴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의료비가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 2조8865억원에 불과했던 병원급 의료기관의 의료비는 매 5년마다 약 4조원씩 늘어나다 2005년 7조원이 늘어나고, 2010년에는 2005년 대비 두 배 증가한 34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66조4371억원 규모였다. 2005년부터 증가폭이 늘어난 병원급 의료기관의 의료비는 지난 2018년까지 그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비해 의원급 의료기관은 증가폭 변동 없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1990년 2조원으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비슷했던 의료비 규모는 2000년부터 그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해 2018년에는 25조6448억원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대비 1/3을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다. 약국의 경우 의약분업이 있었던 시기인 2000~2005년 사이 큰 폭의 증가세(5년간 약 7조원 증가)를 보인 이후 증가폭이 감소했다. 2018년 약국에서 발생되는 의료비는 약 21조601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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