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분석…중국과 대구 및 이탈리아 증가 초점, 신천지 등 이슈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지도 벌써 50일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등장한 수많은 관련 뉴스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일까? 중국·대구·이탈리아 등 증가세를 주목받은 지역부터 신천지와 발원지 등 주요 이슈들도 엿볼 수 있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서비스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신문·방송 중 언급량(가중치)이 많았던 주요 키워드들을 살펴봤다.

참고로 ‘가중치’란 빅카인즈 자체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어 출력된 결과치로 높을수록 기사 속에서 자주 발견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지 속 단어 폰트가 크고 굵을수록 빈번하게 많이 등장한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며 세계의 첫번째 큰 충격을 줬던 중국(111.98)과 코로나19 최초 발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우한(14.87) 그리고 우리나라 대구(70.15)·경북(20.96)과 함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12.12)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더불어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수치를 통해 확인되는 확진자(187.27), 사망자(83.68), 감염자(17.19)가 뉴스에 자주 언급됐다.

또한 사스(11.74)와 메르스(11.54) 등 앞서 겪었던 전염병도 많은 연관성을 바탕으로 높은 비중을 담고 있었다. 치료법과 질병 추세 등을 비교하는 기사들이 자주 등장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염병 종식을 위해 연일 피와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13.74), 질병관리본부(17.06)와 세계보건기구(22.24)도 순위권에 올랐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증폭 시킨 통로로 지목된 신천지(15.56)도 주목을 받았다. 집단거주 의혹이 일고 있는 대구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 일부 신도 치료센터 입소 거부, 신도 명단과 교회 시설 축소·은폐 논란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전염병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서 생기는 병을 뜻하며 코로나19 질환명에 포함된 감염증(20.51), 마스크 공급 등 국정 수행 전반에서 최근 상황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18.32), 그 무엇보다 절실한 확산 방지(14.32),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14.07) 화난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연구소로 이제는 질병통제센터로 까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발원지(13.52) 등의 키워드도 조사에 포함됐다.

□ 뉴스 빅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서비스에 가입된 경향신문·디지털타임즈·매일경제·중앙일보·한국일보·MBC·SBS 등 54개 언론사의 2020년 1월 20일 ~ 2020년 3월 9일(12:00 기준) 사이에 신문·방송 기사 174,783건을 토대로 추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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