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태국 등 현지기업과 M&A 추진

필리핀^태국 등 현지기업과 M&A 추진

일본 기린맥주가 올 안으로 아시아 현지기업과의 M&A 등으로 1,000억엔 규모를 투자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일본 맥주시장이 축소경향에 있는 반면, 아시아에서의 맥주 소비량은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최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맥주업계는 유럽을 중심으로 합병 등 업계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아시아를 무대로 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린맥주는 특히 향후 2년간 2,000억엔 규모의 국내 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이미 등록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해외 맥주사업의 진출지역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정하고, 투자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M&A 등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곳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다.

이 중 필리핀의 산 미겔(San Miguel)社는 정부가 보유하는 주식의 27%를 경쟁에 붙일 방침을 밝힘에 따라 유럽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린맥주는 지난 98년 뉴질랜드의 주요 맥주업체인 라이온 네이산(Lion Nathan)社의 주식 45%를 취득하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사는 앞으로 라이온 네이산과 공동으로 아시아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사항도 고려 중”이라고 밝히고, 이번 투자 방침과 관련해서는 M&A 등으로 세계적인 재편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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