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74개 업체, 다채로운 행사로 청년 구직자 맞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제약기업에게는 신성장 동력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열정있는 인재들을 만날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개막됐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번 ‘제약바이오산업 취업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약 6200여명(오후 2시기준)의 예비 약업인들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첫 박람회가 예비취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만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행사장에 74개 제약바이오기업과 6개 기관 등 총 80개 부스가 들어섰다.

이중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27개 기업들은 부스에서 참가자들에게 직접 현장면접기회를 제공해 향후 공개채용에서 서류심사 면제 등 다양한 어드밴티지를 제공하고, 종근당, 휴온스 등 47개 업체는 채용상담관을 진행하며 향후 공채계획과 인재상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구직자들은 총 74개 부스를 일일히 방문하며 기업의 역사와 미래를 엿보고 원하는 인재상 등을 질문하며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을 꼼꼼히 메모했다.

현직 실무자들이 구직자들에게 직접 일대일로 직무정보 및 조언을 제공하는 멘토링 이벤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약 2635명이 사전 지원한 현장면접에서 625명의 취준생들이 심사를 통과해 현직자들에게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업무에 대해 고민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기업들의 인사담당자들은 따로 마련된 채용특강관에서 회사소개, 인사 및 복지제도 채용정보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모집절차와 채용과정을 소개하며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수원에서 올라온 한 구직자는 특강을 마친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친구들과 같이 올라왔다”면서 “내년에는 구직자가 아니라 멘토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AI면접’도 등장했다. AI 면접 체험관에서 참가자들은 실제 면접대로 상황별 질문, AI면접게임 등을 체험하며 미래 약업인으로의 꿈을 키웠다.

이 밖에도 인사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현장에서 인쇄할 수 있는 ‘이력서 출력관’이나 인사 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면접 메이크업관’, 전문 작가 촬영해 무료로 사진을 인화하는 ‘사진 촬영관’ 등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취업준비생은 “학교에서도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지원하기 어려운데 오늘 행사로 많은 것을 배워 의미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줄이 길어 다 돌아보지 못해 하루만 진행하는 것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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