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맞춤형 치료로 OS개선 입증을 이뤄낸 최초의 ALK 표적 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잴코리는 2011년 12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표적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국내에 처음 허가됐으며 항암요법대비 치료 반응률을 높이는 최초의 ALK 표적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2 환자 맞춤형 폐암 치료 시대를 개척한 의약품이다.

특히 잴코리는 초기 제1상부터 제3상 임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요 임상시험에 국내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개발된 약물로 이를 통해 한국 임상 능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국내 환자들은 잴코리 임상시험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빨리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최근에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잴코리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옵션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차, 2차 요법에서 ALK TKI 순차 투여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는 등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전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성공적인 ALK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 순차 치료를 위해서는 G1202R과 같이 임상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이차적 내성 변이 발현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잴코리는 차세대 ALK 표적치료제에 비해 G1202R을 비롯한 이차적 ALK 내성 변이의 발현율(2%)이 더 낮게 나타났다.

잴코리는 PROFILE 1014, 리얼월드 데이터 등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등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서 효과 부분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PROFILE 1014는 기존의 한 가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및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로 생존율이 1차 치료 이후 잴코리를 포함한 ALK 표적치료제 및 ALK 표적치료제 이외 치료제의 교차 투여가 허용된 두 군간의 4년 생존율은 잴코리 치료군 56.6%, 항암화학요법군 49.1%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도 ALK 표적치료제 가운데 가장 긴 장기 추적 데이터로, 1차 치료에서 잴코리 투여 이후 ALK 표적치료제를 연속해 투여 받은 환자군의 경우 46개월 추적관찰 기간 동안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으며 가장 긴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를 보였으며 장기 투여 시에도 예측되지 않은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최초 항암화학요법 이후 ALK 표적 치료제를 한번도 투여받지 못한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12.1개월로 생존기간의 차이를 보였다.

프랑스에서 비선택적으로 실시된 코호트 후향 연구에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이 진행된 환자 318명 중 잴코리 투여 후 질환이 진행되었던 263명을 대상으로, 잴코리 이후 치료법에 따른 생존률을 비교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잴코리 투여 후 차세대 ALK 표적치료제를 연속해서 사용했을 때 가장 긴 생존기간을 보였다.

이를 통해 시중에 나와있는 ALK표적치료제들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순서에 대한 흥미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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