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프로프서 레이저 기술 등 강세…원주테크노밸리, 강원-대전 공동관 369만불 성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대 미용박람회인 제23회 홍콩미용박람회(COSMOPROF ASIA 2018,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한 국내 의료기기업체가 미용 레이져 등 앞선 기술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세계 3대 뷰티 박람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인 홍콩 코스모프로프는 50개국에서 화장품, 헤어, 스파, 미용기기, 건강관리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2,800여개 기업에서 8만여 명의 뷰티 산업 관련 참관객들이 방문했다.

먼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는 자사 대표 제품인 울트라포머3(국내명 슈링크)와 클라투를 비롯해 해외 에스테틱샵 전용 브랜드인 클루덤의 울핏, 리핏, 쿨포디, 아쿠아퓨어 등을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토너브 레이저는 760nm파장과 1064nm파장을 이용한 듀얼 롱펄스 레이저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스캐너 타입의 핸드피스 사용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균일한 시술이 가능하며, 줌 타입의 핸드피스는 GUI 화면상에서 스팟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더욱 편리해졌다.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자사 프리미엄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와 피코원, 산드로 듀얼 등을 전시하고, 홈케어 제품인 헤어빔 에어와 하이피 리프텐 등도 함께 소개했다.

산드로 듀얼은 알렉산드라이트 매질과 엔디야그 매질을 모두 탑재한 하이브리드 레이저 장비로 755nm 파장과 1064nm 파장을 동시에 사용해 제모 및 색소관련 시술을 할 수 있다.

메드믹스 부스 모습

헤어빔 에어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널리 판매되고 있는 탈모치료 의료기기로 저출력레이저요법(LLLT)을 활용해, 두피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늘려 모근에 영양공급을 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제품이다. 하이피 리프텐의 경우 가정용 초음파 자극기로 피부탄력과 재생을 위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기기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서 원텍의 장비와 기술력을 소개하고 아시아 트렌드를 확인하고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기존 B2C 사업부를 홈케어 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향후 소비자 대상 제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전문 개발사 메드믹스는 주력제품 스마트룩스를 집중 조명했다. 스마트룩스는 고휘도 의료용 SLD(Super Luminous Diode)칩을 적용, 피부재생, 피부관리, 상처회복 등을 돕는 LLLT(저출력 레이저 요법) 장비다.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 스마트룩스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태국 FDA(식약처)까지 획득하며 더욱 강력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임수정 메드믹스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다양한 전시회와 학회에 참여해 역량을 더욱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주테크노밸리, 9년 연속 공동관 통해 시장 진출 지원

한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이번 박람회에서 강원-대전 공동관 12개 업체가 참가해 369만불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년도 공동관 계약 실적의 10% 상승한 수치로 9년 연속 126m² 규모의 공동관을 조성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공동관 내 개별부스는 △네오닥터 △뉴퐁 △소닉월드 △아스테라시스 △옵토바이오메드 △휴레브 △대양의료기 △에이치아이메디칼 △현대메디텍 등 9개사이며, 공동관 내 벤처부스는 △마이티시스템 △엘에이치바이오메드 △에스디에스 3개사가 강원-대전 공동관으로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공동관 내 벤처부스는 테크노밸리의 특화 지원사업으로 소규모 기업의 전시회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자 참가비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부스로 참가 후 올해 개별부스로 참가한 뉴퐁의 관계자는 “내년에는 부스 수를 확대해 참가하고 싶다”며 공동관 참가에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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