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갑상선암 발생률 전 세계 1위. 그런데, 왜? 갑상선암 환자는 급증했는데, 사망률에는 변화가 없을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적극적인 조기검진을 받는 사람이 증가해, 사망위험이 낮은 미세 종양이 발견되면서 갑상선암 발병률은 급증했지만 사망률에는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술 등 임상적 처치가 필요한 큰 결절을 가진 환자는 8.1%에 불과했지만, 미세 종양이 발견된 환자 대부분은 수술 치료를 받고 있었다. 불필요한 갑상선암 조기검진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높이고, 환자 개인이 감수해야 할 부담도 키우고 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관련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을 때 받는 갑상선암 조기검진이 유용한지 판단할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합의했으며, 이후 2015년 3월 동일한 내용의 국립암센터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이 발표됐다.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연구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갑상선암 초음파 검사 건강한 성인이라면 한 번 더 고민해 봐야할 부분이라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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