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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셀트리온은 2002년 2월 항체바이오시밀러를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바이오분야는 일종의 신기루로 여겨졌던 때였고, 가뜩이나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도전을 선언한 셀트리온은 이방인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세계적 규모의 공장을 짓고, 글로벌 제약도 번번이 실패한다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진척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자신하는 데도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를 넘어 불신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관련 협회 회원 가입에도 냉대를 경험해야 했다.

김영주 부국장

그리고 16년여 세월이 지난 2018년 현재 셀트리온의 성장은 경이롭다. 2017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8289억, 영업이익 5173억, 당기순이익 4031억의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로는 제약·바이오업계 4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이익률은 적수가 없는 압도적 1위이다. 2270억 R&D 투자로 관련 부문 1위이며, 특히 전체 매출의 97%가 수출이라는 점이 놀랍다. 2002년 단 2명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기준 직원수가 1422명 이고 올해 상반기 동안 더 늘어 6월말 현재 1487명에 이른다.

셀트리온의 성장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가 주도한다. 레미케이드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맙테라(해외명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등이 그들이다.

세계 최초 단일클론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2년 국내 식약처 판매허가를 받은 이후 2013년 유럽, 2014년 캐나다·일본, 2016년 미국 FDA 판매승인을 얻는 등 총 80개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생산금액 3671억으로 단일 제품 생산금액 1위를 기록했다.

후속 제품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CT-P10)는 2016년 11월 국내 식약처 판매 승인 후 지난해 2월 유럽 EMA 판매 허가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2017년 347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램시마에 이어 생산실적 2위를 기록했는데 발매후 불과 1년만이다. 또한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CT-P6)는 2014년 1월 국내 식약처 승인, 2017년 7월 미국 FDA 허가신청 완료, 올해 2월 유럽 EMA 판매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생산액은 968억원으로 생산실적 3위에 해당한다.

의약품 등 생산실적 1~3위를 이들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같은 성과가 길게는 4년, 짧게는 불과 1년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아울러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셀트리온이 지금 제약·바이오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는 데 이의를 달기 어렵다. 창업 16년여 만에 업계 톱을 넘보는 기업으로 성장한 전례가 언제 있었으며, 매출의 97%가 수출이고, 영업이익-당기순익이 매출의 절반이상인 기업을 꿈이나 꾸었을까 싶다. 게다가 연간 3000억 수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을 2품목씩이나 만들어낸 것도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언제부터인가 업체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뤄왔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하나면 하루아침에 판도가 바뀔 수 있고,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끼리의 ‘도토리 키재기’ 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빅 파마와 경쟁하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그런가 하면 업계 내에 통용되는 글로벌 기업의 기준이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셀트리온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는 해외에서 독자적 영역을 형성하며 짧은 기간에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이뤘고, 그 성과가 아직 자신이 가진 잠재력의 일부에 불과할 정도로 미래 전망이 밝다.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도전과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 시동을 걸어 믿기 힘든 성과를 창출해내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빼 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신을 각인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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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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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주하면 안됨 2018-10-17 09:55:44

    열매에 취해 안주하지 않기를...
    성과를 다시 innovative R&D projects에 투자하여
    계속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삭제

    • 육십키로 2018-10-16 15:24:24

      요즘에 보기 드문 기자분이네요. 팩트를 있는 그래도 전달.... 건승하세요   삭제

      • 골드애플 2018-10-16 12:02:09

        가감없이 사실만 적었는데도 대단한 회사임에 틀림없네요. 더욱 발전하는 회사가 되길...   삭제

        • 2018-10-16 11:54:20

          기사 잘쓰네. 기자 양반!
          국장감이야.   삭제

          • 바이오나라 2018-10-16 11:42:05

            김영주 부국장님 정확한 팩트 감사드립니다.
            최고십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가정에 화목과 웃음이 만발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자주 좋은 글로 이나라 올바른 정보 제공에 앞장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삭제

            • 김승기 2018-10-16 10:44:01

              바른정보를 전하는 기자도 있군요   삭제

              • 딸기우유 2018-10-16 10:13:16

                봐도봐도 대단한 기업인데...그 가치를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게 아쉬움   삭제

                • 홍익 2018-10-16 10:00:33

                  셀트리온 같은 대단한 기업이 미국에 있었으면 아마 하늘끝까지 날아올랐을 겁니다.

                  셀트리온 정말 대단한 기업임.

                  10년 내에 한국 1위기업이 될것입니다.

                  이 금융적폐가 가득한, 삼ㅅ 같은 적폐기업 세력들이 한국을 망치고,

                  썩어빠진 고위공무원이라는 것들이 기관투자자, 대기업, 재벌들에 붙어서

                  개인 사익이나 취하고 비리에 연루...

                  천벌 받을 것들.   삭제

                  • 최지이 2018-10-16 09:52:50

                    자국기업이란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   삭제

                    • 이상우 2018-10-16 09:52:10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기업. 매출이 퀸텀점프할 기업. 매출 대부분이 수출이라는 거. 애국기업임   삭제

                      9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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