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조직기증원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 제대로 이루어져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최근 몇 년간 인체조직기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9년 시행된 장기이식법에 대해 이제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현재 인체조직 기증의 부족으로 인해 최근 몇년간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다.

윤종필 국회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인체조직 기증 건은 2015년 235건, 2016년 248건으로 늘어나다가 2017년 104건, 2018년 8월 현재 64건으로 급감했고, 장기조직 기증 이식 건은 2015년 4124건, 2016년 4684건으로 늘어났으나 2017년 4388건으로 전년 대비 296건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인체조직의 수입은 대폭 증가했다. 2015년 28만 건에서 2016년 32만 7천건, 2017년에는 58만 2천 건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는 인체 조직은 뼈와 피부 순이었으며 지난해에는 그동안 수입되지 않던 인대와 심낭까지도 수입되고 있었다.

WHO에서는 장기와 인체조직의 자급자족을 권고하고 있다. 기증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작년 4월 조직기증지원기관으로 새로 지정받아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현재 기증건수는 최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도별 평균 기증건수 222건에 훨씬 못 미치는 연 평균 100건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윤종필 의원은 “인체조직 기증이 줄어들고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며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현안”이라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이 제대로 이루어져 공공조직은행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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