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육적-지속가능 협력체계 구축 공감…완성도 높은 아젠다 양산 기대
1일, 양대 정책기구 정보공유 등 의협 정책 선도 협력방안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 국민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와 의료정책연구소가 힘을 합쳐 완성도 높은 아젠다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완)는 지난 1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와 함께 협력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김영완 위원장은 “의료계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KMA POLICY 특별위원회(특위)와 의료정책연구소(의정연)이라는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며 “양대 정책기구가 앞으로 의협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덕선 소장

특히 안덕선 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통해 특위와 의정연의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소장에 따르면 앞서 의정연은 특위에 아젠다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전공이나 경력 등이 매치되지 않은 채 의정연이 형식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의정연의 특성과 강점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안 소장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의정연은 특위가 보다 완성도 높은 POLICY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아젠다에 대한 과학적 근거 수집, 분석, 연구 등을 지원하고,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소장은 “의정연은 특위가 필요한 자료 제공은 물론 POLICY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전담 인력 배치도 검토 중”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안 소장은 의정연 뿐만 아니라 다른 위원회와의 협력으로 지원 프로세스 또한 개선해야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예를 들어 아젠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의료윤리, 한방, 의료행위, 의학기술 등 주제별로 각 위원회나 의사단체의 과학적 근거나 학술‧논리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특위는 의협 집행부와 정책-보험-학술 등 사무국과 아젠다와 회무 추진 방향 등 최신 정보의 공유도 필수적이라는 것.

안 소장은 “KMA POLICY 시스템을 유지‧발전시키고, 생산된 POLICY에 대한 국민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의사회원 개인의 관심뿐만 아니라 여러 의사단체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인식재고-조직강화 필요=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 특위 김홍식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특위에 대한 인식 재고와 위원회 조직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사실상 특위가 내부 공감대가 약해 다른 사업에 비해 소외돼 활동이 위축됐으며, 대부분 위원들이 정책 이론베이스가 약해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김홍식 위원장

특위 김홍식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보건의료정책 전문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러한 인력을 특위에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파견 근무에 대한 보상 규정도 마련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의정연의 연구결과를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공유돼야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의협과 의정연의 정책자료를 제대로 분류‧코딩해 필요할 때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 이를 특위에 제공이 필요하다”라며 “아젠다 제안과 정책 구축 과정에 대한 프로세스 관리와 홍보를 위해 웹 사이트 구축과 관리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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