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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최저임금으로 유통업계 곳간 비어간다설비·인력 등 비용 부담 지속 상승…정부 업계 목소리 청취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 일련번호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경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백제약품 김동구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이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주52시간 근무제까지 실시된다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경영은 더욱더 힘들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이처럼 주변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정확한 목적을 알 수 없는 일련번호 제도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구 회장은 “백제약품은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대비해 수억원의 자금을 들여 준비를 마쳤지만 정작 이 제도가 왜 시행되는지를 알 수 없다”며 “현재 제도로도 부정 불량 의약품 유통을 차단하고 이들 의약품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제도 시행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련번호를 강행했을 경우 수억원의 시설투자는 물론 백제약품에서만 최소 50명의 인력이 더 충원되어야 해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 등 부담은 가중된다는 설명이다.

목적도 불확실한 제도를 시행하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떠넘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2D바코드와 RFID 등 시스템 일원화·표준화, 어그리게이션 의무화·표준화, 비용 지원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과 제도 도입의 당위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비용과 인력 부담은 고스란히 유통업체의 몫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약업계에서 50년 동안 일하면서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약화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정부는 일련번호 제도 도입이 왜 필요한지 의약품유통업계의 의견을 들어보고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의약품유통업은 기본적으로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 생산을 하지 않고 유통만 하기 때문에 이익 창출이 어렵다”면서도 “의약품유통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약국과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 정부는 의약품유통업계가 감내할만한 제도도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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