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균주의 HIV 감염을 차단하는 진정한 에이즈 예방 백신이 개발되었다고 미국 메릴랜드대학 인간바이러스학연구소의 티모시 포우츠 박사 등 연구팀이 '국립과학원회보'(PNAS) 20일자에 발표했다.

기존에 개발중인 에이즈 백신은 HIV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막단백인 gp120을 사용하는데, HIV는 변이가 신속하고 gp120은 균주마다 화학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사용된 균주에 고도로 특이적인 기존 백신은 효과가 신통치 않다.

그러나 gp120은 인체 T 세포의 CD4 수용체와 결합할 때 모든 HIV 균주에 공통적인 구조적, 화학적 변화를 겪는다는 점에 착안, 인공 gp120-CD4 복합체를 사용하는 새 백신은 원숭이를 비롯한 여러 동물에서 다양한 균주의 HIV를 타깃으로 하는 중화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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