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정책수립 실효성 근거자료로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중앙치매센터(센터장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위탁)가 전국의 치매유병 현황 및 치매환자의 의료 및 장기요양 관련 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는 치매현황 자료의 체계적인 연계 및 수집을 통해 우리나라 지역별 치매관리사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치매관련 양적인 통계의 확대 뿐 아니라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연간 1회 발간된다.

이번 보고서는 65세 이상 집단뿐 아니라 60세 이상 집단에 대한 치매유병현황을 제시해 국내 노인관련사업의 연령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했고 국가 간 치매유병률 비교를 가능하게 해 주목된다.

보고서는 지표 중심 분석의 △지표별 현황과 △시·군·구 단위 지역별 현황과 △치매환자 현황 △치매부담 현황 △치매자원 현황 △치매서비스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2016년 말 기준 자료를 분석해 전국 17개 시도를 포함한 279개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지역 비교가 가능한 특징을 지녔다.

치매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66만1707명, 치매유병율은 9.8%, 치매진단율은 전국 90.1%로 나타났다.

치매부담의 경우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54만원으로 추정됐으며 국가치매관리비용은 13조 6천억원으로 GDP의 약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자원 부분에서는 중앙·광역 및 치매상담센터, 치매상담콜센터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병의원, 요양병원 등), 장기요양기관, 노인복지자원, 지역사회자원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고 치매 서비스는 △선별·정밀·감별검진률에 대한 치매검진 △치매환자 등록률 △치매환자 치료관리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조호 △치매예방교육 등에 대한 예방 정보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 김기웅 센터장은 “이번 보고서는 치매국가책임제의 근거기반이자 전국 치매안심센터(전국 256개소) 사업효과성 평가의 기초 자료”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여러 가지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매 관련 연구의 실효성 제고 및 업무 효과 증대를 도모하고 시군구 단위의 치매현황을 다양한 지표를 통해 제시했다”며 “치매안심센터 정책수립의 실효성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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