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JW중외제약은 올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상위단계 진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고 제제, 원료분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2년에는 로슈그룹 산하의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합작법인인 C&C신약연구소를,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인 ‘JW Theriac’을 차례로 설립했다. 이러한 한·미·일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연구초기 단계에서부터 혁신신약 타깃 발굴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신약개발에 초점을 맞춰가고 있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독창적인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Wnt 신호전달경로와 질병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 게재 수(SCI급)가 2000년대 초 연간 50건 수준에서 지난해 745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항암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의 유효성 관련 ‘암세포 주변의 미세 환경’ 연구과 조직 재생의학 분야에서 Wnt 신호전달경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JW중외제약의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Wnt 신호전달 분야에 특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Compound Pool)을 통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 만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인 ‘쥬어리(JWELRY)’와 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화합물 유효성 예측)을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R&D 프로젝트는 ‘CWP291’이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급성골수성백별형에 대한 임상 1b상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2상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Wnt 표적항암제 외에도 Wnt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 ‘CWL080061’ 뿐만 아니라, 치매·골관절염 등 재생 의학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CWL080061‘는 올해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을 착수해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C&C신약연구소에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DB(한국인 암환자 유래 세포주 120종을 포함한 총 300여종의 고형암, 혈액암세포주 등 생물정보) △화학 DB(자체 개발 분자 설계 프로그램) △화합물 DB(신약물질 라이브러리) △바이오 뱅크(생체 조직, 암세포, 줄기세포) 등을 기반으로 한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혁신신약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아토피 치료제 ‘JW1601’은 항염증 위주였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임상시험과 임상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JWP1601’은 올해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금년 내 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 1상과 2a상 결과 발표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한 통풍치료제 ‘URC102’는 임상 2b상 게시와 함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자료제공= 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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