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본부-핵심공약 공개…‘경험-신뢰-네트워크-개혁 모두 겸비, 준비된 의협회장’ 자신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 “4번타자 임수흠 후보가 의료계의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제 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지난 20일 저녁 서울 한 중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케어, 의료양극화, 의료악법, 저수가를 홈런으로 한방에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4번을 배정받은 임수흠 후보가 숫자 ‘4’를 강조하며,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임 후보는 ‘(자신이) 다양한 경험, 약속을 지키는 신뢰, 넓은 포용력과 인적 네트워크, 소통하는 개혁성을 모두 겸비한 준비된 의협회장’이라고 자평했다.

임 후보는 “그동안 의협이 너무 소극적인 회무로 회원들의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협상다운 협상 투쟁다운 투쟁으로 회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가져올 수 있는 후보는 나”라며, 의사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의료계 전체를 아우르면서 목적한 바를 이끌고, 같이 화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는 나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뛰어서 나의 승리가 회원들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임 후보는 정식적으로 꾸려진 선거대책본부와 함께 핵심공약을 공개했다.

임 후보가 핵심공약으로 △투쟁과 협상(문케어 강력 저지) △정책 중심(KMA POLICY 활성화) △합리 중심(회원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제대로(일하는 의협, 소통하는 의협) 하나로(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료일원화) △미래로(의료의 미래, 청년의사) △행복으로(행복한 진료환경) 등 7가지를 내세웠다.

임 후보는 의료계의 목표점으로 전문성을 갖춘 의료정책이 뒷받침된 가운데 저수가, 진료‧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적절한 대가는 물론 KMA POLICY, 진료가이드라인, 윤리지침 등 자율성 등 삼박자가 이뤄져야 의료계가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케어의 경우 지속가능성이 없고,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젊은의사, 즉 후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임 후보는 “의협의 정책 결정을 투명화하고 일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임 후보는 의협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의협에서 결정되는 모든 사안을 상임이사회 자료에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는 “깜깜이 의협 집행부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주요 정책 결정을 투명화해 회원들과 상시 소통하고, 의협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 후보는 의사들의 행복과 후배들을 위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OECD 수준의 진찰료 개선과 군의관-공보의 근무기간 단축, 수련비용 국가 지원 등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임수흠 선거대책본부에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전 회장,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의원회 안대덕 전 의장,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범희승 전 병원장, 순천향의대 산부인과 선우재근 교수가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또 선대본부장으로는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 대변인에는 정승진 前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합류했다.

임수흠 선대본부에서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용진 선대본부장은 “의료계 대표를 뽑는데 70%의 투표율을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임수흠 후보의 당선도 중요하지만 많은 회원이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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