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인기 아이돌 가수 그룹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 팬들이 헌혈 기념품 증정이라는 색다른 방식의 기부를 통해 건강한 사회공헌 팬덤 문화를 실천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지난 19일 가수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 팬들이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센터장 차영주)를 찾아 ‘박지훈 기념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8학번으로 입학을 앞둔 워너원의 멤버 박지훈의 팬들이 대학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중앙대병원에 헌혈센터가 있음을 알게 됐고 △박지훈 굿즈(헌혈자 증정 기념품) △보틀(bottle) △물티슈 △메모지 △음료수 등 총 2000여개의 물품을 기부하게 된 것이다.

기증된 물품은 박지훈 팬들의 뜻에 따라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에서 헌혈하는 헌혈자들에게 박지훈 사진을 새겨 증정하게 된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박지훈 팬은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박지훈의 입학을 의미 있게 축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아 헌혈 기념품을 기부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젊은 헌혈자들이 늘어 심각한 혈액부족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차영주 센터장(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젊은 팬층을 중심으로 헌혈 문화 확산 및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는 헌혈인구 감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헌혈교육을 실시하는 등 헌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선도한 가운데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과 함께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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