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원자력의학원, 중앙대병원 등 잇따라 입찰 실시
부산대․원자력 서울-부산업체 경쟁…중앙대 거래선 변경 여부 촉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원자력의학원을 시작으로 부산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잇따라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자력의학원은 오는 6일 나라장터를 통해 연간소요의약품 독소루빈주 외 1369품목에 대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며 입찰 방식은 총 18개 그룹으로 나누어 적격심사제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원자력의학원은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제약사 공급확인서를 첨부했으며 퇴장방지의약품은 91% 이상으로 계약비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서울지역업체를 비롯해 부산지역업체들까지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간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오는 7일 본원 C동 3층 회의실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부산대병원은 의약품 납품 기한은 2018년 4월 0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2년으로 지정해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대병원 의약품 입찰에 기존 부산지역 업체들을 비롯해 서울, 대구지역 업체들이 신규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이들 업체간 눈치 경쟁이 예상된다.

사립병원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중앙대병원이 의약품 입찰을 제한 경쟁 입찰로 진행한다.

중앙대병원은 오는 9일까지 기존 납품업체인 풍전약품, 남양약품, 안연케어, 원강팜, 상도약품에게 의약품 납품 견적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여기에 신규 업체로 S약품을 비롯해 G, I, K업체들에게도 의약품 납품 견적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기존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앙대병원은 타 병원과 달리 제한 경쟁 입찰로 기존 납품 업체들이 병원 요구 조건에 맞춰 가격을 제시하게 되면 기존 업체들과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자력의학원을 시작으로 의약품 입찰이 시작된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를 비롯해 제약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업체들간 치열한 눈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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