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1% 지지율…득표율 2위 후보와 214표 차
“타 후보와 초박빙 승부였던 만큼 한의계 미래 열겠다”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한의협 제 43대 회장으로 최혁용 후보가 당선됐다.

제 43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최혁용 회장 후보(사진 왼쪽)와 방대선 수석부회장 후보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제 43대 대한한의사협회장-수석부회장 보궐선거’ 개표를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최혁용-방대건 후보가 총 3027표(우편투표 45표, 인터넷투표 2982표, 지지율 36.81%)를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2일까지 우편투표 및 인터넷투표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총 1만2235명의 선거인 중 8223명이 참여해 67.32%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마무리됐다.

주목할 점은 기호1번, 2번, 3번 후보 누구도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닌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는 점이다.

실제 기호 1번 박혁수-양회천 후보는 총 2383표(우편 76표, 인터넷 2307표)로 지지율 28.98%, 기호 3번 박광은-김영선 후보는 총 2813표(우편 23표 인터넷 2790표)를 얻어 지지율 34.2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최혁용 당선인은 “세 후보에게 표가 분리된 결과를 보고 마냥 회장당선을 기쁘게만 생각할 수 없다”며 “선거에 함께한 두 후보가 할 역할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어 “최선을 다해 정부를 뚫고 한의계의 미래를 열겠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니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른 후보 캠프에게도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혁용 당선인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정책학 학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석사, 함소아/함소아제약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한의협 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한 이의신청 기간(10일까지)이 끝나면 당선 확정공고를 할 예정이며 최혁용 당선인의 임기는 2018년 1월 18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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