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암제보다 1,000배 이상 효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에네딘'(enediyne)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확인됐다.

미국 위스콘신大(UW 매디슨) 화학과의 벤 셴 박사팀은 북미와 중국에서 발견되는 스트렙토마이시스 글로비스포러스(Streptomyces globisporus)란 토양균에서 에네딘의 생합성에 핵심적인 유전자군을 확인했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16일자에 발표했다.

에네딘은 이제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항암물질 가운데 하나이나, 이 천연 독소는 그간 생성 기전이 알려지지 않아 약물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독소 생성 유전자들이 규명됨으로써 새로운 항암 화합물의 생산과 개발에 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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