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실 분석, “2017년 외국인 환자 수 8.5% 감소, 진료수입 32.5% 감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표본조사 관련'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3년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예산을 2015년 55억 1,500만원, 2016년 86억 1,300만원, 2017년 167억 1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12월 의료 ‘해외진출법’ 제정을 통해 외국인환자 진료비 공개 및 불법브로커 처벌 강화와 같은 한국 방문 외국인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등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육성 및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2009년부터 16년까지 누적 152만 6,500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2016년 해외환자로부터 발생한 총 진료수입은 8,606억원이었으며 이는 2015년 전년대비 28.6%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09년부터 연평균상승률을 계산하면 48.2% 증가한 것으로 1인당 평균진료비 역시 236만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7년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하지만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의 실태 파악을 위해 복지부 및 보건산업진흥원 내부 참고용으로 작성된 표본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17년도에는 해외유치환자 실적이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상반기 보고실적과 2017 상반기 조사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 환자수가 2016년 62,247명에서 2017년 56,953명으로 8.5% 크게 감소했고 같은기간 진료수입은 1,671억에서 1,128억원으로 32.5%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적별 환자수를 살펴보면 2016년에 127,648명(전체의 35%)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차지했던 중국이 24.7% 감소, 미국이 4.6% 감소, 일본 21.7% 상승, 러시아 12.5% 상승으로 나타났으며 진료수입은 중국 52.7%, 감소, 미국 32.4% 감소, 일본 36% 증가, 러시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7년도 외국인 환자 국가별 유치실적

김승희 의원은“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해외환자가 급감하여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며 “해외환자유치 사업에 있어 동남아, 유럽 국가 등에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다변화 전략과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프로그램까지 연계될 수 있는 진료과목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