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디오반'(Diovan, valsartan)이 표준 심부전약인 ACE 저해제 불내성 환자의 심부전 치료에 승인되었다고 노바티스가 14일 발표했다.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로서 심부전 적응증을 추가하기는 디오반이 처음이며, 심부전에 새로운 계열의 주요 약제가 승인되기도 5년만에 처음이다.

세계 16개국에서 심부전 환자 5,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발사르탄 심부전 임상시험'(Val-HeFT) 결과에 따르면, 각기 자신의 주치의가 처방한 타 심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이들 환자에서 디오반은 위약에 비해 심부전 이환율을 개선하고 질환 진행을 지연시켰다. 전반적 사망률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으나, 디오반은 특히 ACE 저해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생존율 41% 개선, 이환율 49% 저하, 심부전 입원 위험 57% 하락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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