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와 대성마리프 등 연이은 투자 계약과 파트너쉽 체결 및 현지 전시회서 호평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장기화되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 시장규모가 270억 달러(한화 약 30조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초거대 중국 의료기기시장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현지화 진출 투자 계약 체결식

먼저 중국 염성경제기술개발구와 국내 의료기기업체 오송라이프 그리고 파인메딕스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투자규모와 투자내용 및 지원내용 등을 확정했다.

이번 투자계약은 복지부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중국 현지화 진출 지원 사업’의 중요 성과다.

그동안 복지부는 한국 의료기기기업들이 중국의 비관세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는데, 중국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중국현지화진출지원센터(Kmd-China)를 개소하고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게 입지후보 제공과 현지당국 대상 인센티브 협의 및 판로개척 그리고 인·허가 획득 등을 돕고 있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3억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전초기지인 Kmd-China를 통한 이번 투자 계약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기기산업육성법을 신속히 제정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의료기기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압수관절 재활장비 레하프로 RL-500을 체험중인 중국 재활 전문의

또한 국내 대표 공압의료기기 전문기업 대성마리프(회장 이재화)는 지난달 24~26일 중국 상하이에서 2017년 중국 재활 및 홈케어 전시회에 참가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대성마리프의 6단계 2채널 공압 시스템인 MK-300과 MK400 시리즈는 우수한 재활시스템과 앞선 기술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며, 현재는 제품의 수출처가 정형외과 뿐 아니라 미용케어 쪽으로도 효과를 인정받아 수출범위를 늘리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출시된 공압 수관절 재활장비 레하프로 RL-500은 기존의 일반적인 CPM재활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인 극복해 환자의 고통을 덜고, 치료 시간대비 우수한 재활효과를 보여 중국내 재활장비 바이어들과 의료진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현재 수출 일정을 맞추기 힘들 정도라는 후문.

대성마리프는 “현장에서 중국 베이징의 대표 채널인 BEIJING TV에서 자사 제품 기술을 집중 취재 보도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압기술을 널리 알렸다”며 “72개국 수출을 넘어서고 올해는 80여개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해외에 국내 공압의료기술을 알리고 있는 대성마리프의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온핏(OnFit) 서비스 체험존 이미지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대표 엄태철)도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 '온핏(OnFit)'으로 중국 사업에 나섰다.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캉비터체육과기주식유한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온핏은 체력측정 결과와 식습관 및 운동량 등 생활 패턴을 분석해 목표 수립, 운동 처방, 맞춤형 운동 실행 유도를 하는 지능형 서비스다. 실시간 맥박 변화에 따른 운동 강도 제어, 운동량 실시간 감지, 개인별 운동정보 저장도 지원한다. 국내 건보공단 16개 지사 스마트피트니스, 전국 보건소,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현대자동차 등 일반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엄태철 대표는 "고령화와 중산층 증가로 인해 중국의 유웰니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지능형 유웰니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유웰니스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를 바라보는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헬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선진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앞선 IT 기술로 무장한 국내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관련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을 꾸준히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의료산업은 외자기업이 독자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진입하는 데 장벽이 높아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은 중국 기업·의료기관과 협력해 시장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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