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폴리캡·사노피-유핵정(Tab-in–Tab)·유나이티드-콤비젤
의약품 복용 편리성에 경제적 부담 완화까지 기대

제약사들이 복용의 편리성과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복합제 기술이 날로 발전해 가고 있어 주목된다.

제약사들이 독특한 복합제 기술을 통해 복합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라본디, 유나이티드, 콥비젤 플라빅스에이)

사노피 아벤티스코리아는 유핵정(Tab-in–Tab) 기술을 적용해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복합제인 플라빅스에이정을 개발하고 복합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핵정 기술은 아스피린이 위에서 녹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합한 제형으로 안쪽의 아스피린정제가 핵(Core)이 되고, 바깥쪽의 껍질(shell)로 구성된다.

플라빅스에이정은 가운데 아스피린을 중심으로 구분 코팅, 장용코팅, 충격 흡수 코팅까지 총 세 번의 코팅을 한 후 클로피도그렐로 감싸고 다시 한번 코팅을 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같은 구조는 불과 11mm의 폭, 높이 6mm의 작은 알약으로 사노피만의 혁신적인 기술을 집약시킨 결과물이다.

한미약품은 하나의 캡슐에 2종 이상의 성분을 분리된 제형으로 담는 기술인 폴리캡 기술을 통해 복합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폴리캡 기술을 통해 제조한 의약품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치료 복합제 구구탐스캡슐과 골다공증 치료제에 비타민D를 폴리캡 기술로 합치면서 알약 크기를 줄인 ‘라본디 캡슐’이 있다.

한미약품은 향후 개발되는 복합제에 폴리캡 기술을 적용해 복합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오메가-3 지방산 에스테르를 함유한 캡슐제 내부에 스타틴 계열 약물이 포함된 정제를 넣은 약제학적 제제 기술(가칭: 콤비젤 기술, CombiGel Technology)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수분, 공기 등의 외부 유입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높은 안정성과 우수한 용출률을 나타낸다. 이번 특허 등록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35년 8월 13일까지 해당 기술 및 복합제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특허의 권리 범위에 속하는 스타틴계 약물은 아토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등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합제는 편리한 복용과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까지 뛰어나 당분간 제약사들의 복합제 기술 개발은 더 발전될 것 같다”며 “또한 이러한 독특한 기술이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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