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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약물교육 적어지고, 접근성 높아졌다'최재윤 약사, 연구논문서 약사 역할의 중요성 강조

 청소년이 약사로부터 약물교육을 받는 기회는 성인보다 적은 반면, 슈퍼 구매 등 접근성이 높아져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안산시약사회 최재윤 약사가 '청소년 약물남용에 대한 미래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연구한 논문에서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

 최 약사는 "최근 청소년이 사용하는 약물에는 약국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 진통제 등이 포함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약물의 오·남용 시에는 마약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고, 이러한 약물의 사용 경험은 마약, 환각제 등의 남용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의약품의 구매가 광고나 인터넷, 또래 친구와 주위 사람의 권유에 의해서 구매가 결정돼 질 수도 있어 소비자가 구매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고, 일부 의약품이 슈퍼(편의점)에서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약물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게 되어 전문가가 아닌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 약사는 청소년들이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서 약사로부터의 약물남용 예방교육이나 약사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약물남용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했다.

 설문지는 경기도 일원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6년 10월 2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실시했으며, 조사한 자료의 결과는 SPSS ver 17.0의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산술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통계와 T-test, ANOVA, Factor Analysis, Reliability Analysis,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Regression Analysis등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사에게서 약물남용 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25명(63.8%)인 반면 71명(36.2%)의 청소년이 받은 적이 없었으며, 슈퍼에서 약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128명(65.3%)이나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최 약사는 "아직도 청소년에 대한 약물남용 예방교육이 전문가인 약사로부터의 교육이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더러 이들 청소년들이 슈퍼에서 약물을 구입함으로써 청소년의 약물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남용이 증가될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의 약물복용 실태에서 질병의 치료목적으로 약물의 사용이 194명(99%)으로 가장 많았으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도 2명(1%)이 대답하고 있고, 약물 구입처가 약국이나 병원이 아닌 슈퍼에서 구입이 6명(3.1%), 구입용이성을 묻는 설문에서 193명(98.5%)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약물을 복용하고 난 후의 부작용을 묻는 항목에서도 64명(32.7%)이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하고 해 정확하고 상세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 약사는 이러한 청소년 약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게 네 가지 시사점을 밝혔다.

 우선, 약사의 약물교육 참여 유도가 있었다. 약의 전문가로서의 약사의 약물남용 교육은 청소년의 약물남용을 줄이는데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약사들은 무관심이거나 아니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어 교육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더 많은 약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커뮤니케이션에서 협력형 유형이 청소년 약물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쌍방향 간의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어 추후 약료 제공자인 약사의 커뮤니케이션의 연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커뮤니케이션에서의 건강 정보 전달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볼 때, 대인간 커뮤니케이션 맥락뿐만 아니라 미디어 맥락, 조직적 맥락, 정치적/법률적 맥락, 그리고 문화적 맥락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연구도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구에서 비록 미래약사의 역할을 약물남용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으로 Teacher, Communicator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Care-Giver, Decision-Maker, Leader, Manager 및 Lifelong-Learner로서 역할의 중요성이 있음을 인지해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윤 약사는 "청소년의 약물남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약사에 의한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이 청소년과 상호 의존적이고 협력적이 될 때 청소년의 약물을 인식하는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 교육 질과 소통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약사의 해당 논문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제12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금상 2편에 '약국의 단순조제실수에 대한 법적 대처 연구'(부천시 약사회 정민식 약사), '2016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건강iN 복약상담 유형 분석'(수원시약사회 김성남·한희용·성치순·안창은 약사, 지선미 국민건강보험공단경인지역본부건강지원센터장)이 선정됐다. 그외에도 은상에 3편, 동상에 4편 등 총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승덕 기자  sdpres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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