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수 파면 요청…재발 시 강력 대응 의사 밝혀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기동훈)가 최근 불거진 한양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에 대해 해당 교수의 파면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대전협은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공문을 발송해 “한양대학교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폭행 및 폭언을 지속적으로 행사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와 조치를 위해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청한다”며 “전문가 단체로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혼란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교수가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과 진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는 점을 기화로 해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잘못된 의료계의 문화로 주요 매체들에 보도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기동훈 대전협 회장은 지난 주 직접 면담을 통해 7여명 전공의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조사 안건으로 회부했고 뒤이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한 것.

한양대병원 또한 지도교수의 지속적인 폭력을 견디다 못한 전공의들이 수련현장을 이탈하면서 밝혀진 이번 사건을 진중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양대병원은 교수 직위를 해제하고 중징계 할 것을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으며 곧 해당 교수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기동훈 회장은 “자기 제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가”라며 “의사들 스스로가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외부에서도 절대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 회장은 이어 “해당 교수는 응당 파면돼야 하며 대전협은 이런류의 사건이 재발 할 시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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