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정보진흥원 IT-의료접목 시범사업…정보공유 통한 건강관리·유대감 향상

가족간 원격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정부 추진 IT-의료 접목 시범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IT기술 기반의 선진 행정체계 구현 및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2016년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 4개를 완료하고 2017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그중 보건의료와 관련된 지원사업은 '가족협력형 농촌부모 안전돌보미 서비스'로 대구시 달성군 내 100개 가정에서서 실시간으로 부모의 건강정보를 자녀와 공유해 생활건강 인프라를 개선하게 된다.

해당 시범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 가구에 웨어러블 심전도기기, 혈압혈당기, 디지털 약상자를 설치해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족과 공유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상황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된 의료기기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족에게 공유된다.

예를 들어 디지털 약상자에 약을 넣은 상태에서 복약한 만큼 그람수가 줄어들면 그 기록이 자동으로 다른 가족이 설치한 앱을 통해 전달된다. 또 고혈압 수치를 측정한 경우에도 앱을 통해 정보가 공유돼 실시간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원격의료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선을 그으며 "의료기관이 아닌 가족 간 건강상황 공유로 독거부모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독거노인의 건강관리 제고와 노인분들의 정신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자부와 정보진흥원은 농촌부모 안전돌보미 서비스로 △대국민 인명구조 수색시스템 구축 △수출입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서초맵과 연계한 u-공유 커뮤니티 구현 등 3개 시범사업도 각각 진행하는데, 이들 4개 시범서비스는 2년 동안 시범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률 및 만족도를 검증해 성과가 우수한 서비스는 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회수 행정자치부 지역정보지원과장은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정보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확산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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