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병원을 만들자

올해는 친환경병원으로 소통하는 한 해

친환경병원 우수 사례 적극 공유 계획
‘친환경병원 에코 홍보주간’ 활동 강화

특별기고| 임현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경영실장

▲ 임현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경영실장
“Do you think heathy people can live on a sick planet?
(병든 지구에서 건강한 사람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작년 ‘Healthcare without Harm’이라는 친환경병원 NGO 관계자가 왔을 때 한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친환경병원이 왜 필요한지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표현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얼마나 많은 병원, 병원의 직원 그리고 환자 및 보호자 등과 공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간 환경경영을 확산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환경을 비용 또는 규제로만 인식한다는데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병원분야에 있어서는 친환경병원이 단순히 비용만 드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병원 활동을 통해 환경보전에도 앞장서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일례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지원사업을 추진하였는데, 동 사업을 통해 20개 병원의 환경보전 활동을 적극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2년간 총 17.5억원 규모의 비용절감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병원들은 ‘친환경병원’에 대한 이해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와 함께 2015년을 친환경병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은 친환경병원의 우수사례를 친환경병원 활동에 비참여하는 병원들과 공유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 친환경 병원 공동 홍보주간 운영 홍보 포스터
다행히 친환경병원 협의체(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확산 협약병원, 친환경병원 실천 의지가 있는 병원 등이 참여하는 친환경병원 관련 정보 교류 및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체로 23개 병원이 참여 중)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자사의 사례를 공유하는데 적극적이다. 이에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친환경병원 사례집 제작·배포, 친환경병원 정보교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병원의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친환경병원 에코홍보주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작년 친환경병원 협의체는 병원 임직원·이용객의 친환경생활 및 환경경영 인식 제고를 위해 ‘친환경병원 에코홍보주간’ 운영을 결정하고 추진한 바 있다. 이는 개별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캠페인, 교육활동 등을 홍보 주간에 집중 운영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친환경병원 이미지를 확산하는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리고 ‘친환경병원 에코홍보주간’ 운영은 병원들 자체적으로 연 2회 추진을 요청할 만큼 직원과 환자 등의 친환경병원 의식을 제고하는데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한다.

이에 친환경병원 협의체 참여병원들과 공동으로‘친환경병원 에코홍보주간’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계기로 친환경병원을 주제로 대국민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적으로도 친환경병원 활동을 공유할 계획이다.

친환경병원학회와 더불어 ‘(가칭) 친환경병원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해외 친환경병원 우수사례를 국내 소개하고 아울러 우리의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환경병원 협의체 활동 병원들의 GGHHN(Global Green Healthy Hospitals Network 가입 및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행히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친환경병원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일부의 움직임을 병원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병원내에서 때로는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2015년에는 친환경병원을 주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보건·의료분야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나비효과를 이끌어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친환경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건강산업 글로벌 리더 녹십자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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