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품질 고수 ‘박카스’ 전설이 되다!

박카스의 탄생

박카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은 간장을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이름을 생각하던 중 독일 유학 시절에 본 함부르크 시청의 지하 홀 입구에 서 있었던 술과 추수의 신상 박카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당시 회사명이나 성분명을 이용해 제품명을 정하는 것이 고작이던 시대에 의약품의 이름에 신화 속 신의 이름을 붙이는 파격적인 상품명으로 1961년 9월 ‘박카스’는 탄생했다.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

최초 정제 형태로 발매된 박카스는 처음에 종합강간영양제(綜合强肝營養劑)라는 표지를 내걸고,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도 술에 맞추어 간장보호에 중점을 두었다. 판매방법으로는 과감한 샘플공세 작전을 펴 나갔다. 거래처는 물론 사원들의 가정과 친구들에까지 음주 전후에 박카스를 먹으면 간의 손상을 예방한다는 계몽과 함께 대대적인 샘플링을 전개했다. 이러한 전사적인 노력은 곧 열매를 맺어 ‘박카스 정’의 월간매출이 100정 포장단위로 1만개까지 늘어날 정도였다.

그러나 ‘박카스 정’ 발매 이듬해 봄으로 접어 들면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하였다. 제제 기술이 미숙한 탓에 박카스의 외피를 형성하는 당의가 녹는 문제가 발생해 대량 반품사태가 빚어 졌다.

‘박카스’ 앰플제로 재발매

동아제약은 전격적으로 박카스의 제형을 당시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20cc 앰플제로 변경해 ‘박카스 내복액’을 1962년 8월에 재발매 하였다. 청량감이 우수했던 박카스 내복액은 그 출발이 순조로웠지만, 앰플 용기를 다루는 소비자들이 사용에 익숙하지 못해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났으며, 운반과정 중에 발생하는 파손율도 무시할 수 없었다.

드링크 타입 ‘박카스D’ 발매

1963년 8월 마침내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타입인 ‘박카스D’가 발매됐다. 기존의 내복액에 지방간을 억제하는 이노시톨과 비타민 B6를 첨가했고 타우린 등을 보강해 약효를 증진시켰다.

이후 1990년대 초, ‘박카스D(드링크)’는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 되었고 2005년 3월 기존의 ‘박카스F’에서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리며 14년 만에 ‘박카스D(더블)’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2005년 8월에는 여성과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카페인 성분을 제외한 ‘박카스 디카페’를 발매했다.

▲ 박카스의 변천사: ① 박카스 정 → ② 박카스 앰플 → ③ 박카스 D → ④ 박카스 F

2011년부터 의약외품 전환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던 ‘박카스’는 2011년 7월 의약외품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달성공장에서 ‘박카스F’의 생산을 재개하게 된다. 새로 출시된 ‘박카스F’는 1990년대 ‘박카스F’와는 달리 카르니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부재료를 추가하여 청량감을 한층 높였고 용량도 100ml에서 120ml로 증량하여 선보였다. 장수상품은 오랫동안 제품을 믿고 구매하는 충성 고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동아제약은 소비자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박카스’를 최초로 발매한 이후 현재까지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지키고 한병의 ‘박카스’를 만들기 위해 30여 가지의 공정과 완벽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아제약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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