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의학신문
상단여백
HOME 기획연재 Online Academy
여름철 다빈도질환 예방과 관리(2)

여츰철 강렬한 자외선 안과질환 유발 '주의'

손 자주 씻어야 결막염 예방

공기 건조시 건성안 유발 악화

수영중 콘텍트렌즈 착용 자제

날이 따뜻해지나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 성큼 와있습니다. 눈부신 태양과 접한 해변, 야구를 보는 따뜻한 저녁, 울창하게 우거진 산림, 당장 빠져 들고 싶은 워터파크나 바다까지 여름에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호없이 이러한 활동을 한다면 눈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노출과 외출이 잦아짐에 따라 외부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외안부 질환이 특히 증가합니다. 흔하게 만나게 되는 여름철 안과 질환인 결막염, 건성안 등에 대해 알아 보고 자외선, 일상생활에서 눈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안다면 환자분을 대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결막염: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결막염 발생이 증가합니다. 특히 수영장이나 결막염을 걸린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잦은 공공장소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흔히 눈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 눈병으로서 원인 바이러스는 다르지만 증상, 치료, 예방 등은 거의 유사합니다. 바이러스 결막염의 주된 증상은 충혈, 눈꼽, 이물감, 안검 부종, 눈부심, 눈물 증가 등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변 사람으로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 발생 후 2주간은 활동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력이 높습니다. 환자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고 접촉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건, 비누, 침구 등의 개인용품은 따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한쪽 눈에 생기면 90% 이상에서 반대안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를 위해 얼음물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감소시키고 예방적 항생제 및 경과에 따라 약한 국소스테로이드제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눈병 유행기간에는 가능하면 대중 장소를 피해야 하고 문 손잡이와 같이 손이 많이 닿는 물품을 만지고 나면 손을 잘 씻고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건성안: 사실 본래의 건성안은 습한 여름철에는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되면서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 등의 공해와 함께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에어컨, 선풍기를 사용으로 건성안은 여름에도 중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실내나 혹은 자동차 등의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장기간 틀어 놓으면 공기가 건조해져서 건성안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 바람을 직접 눈에 쐬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성안을 가지고 있거나 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는 미리 충분한 인공 누액을 점안해서 안구 표면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6회 이상 자주 점안해야 할 경우에는 무방부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또 실내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책을 볼 때 혹은 집중해서 운전을 하는 경우라면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니터 옆에 ‘Blink’라고 쓰여진 포스트잇을 붙이라는 조언도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집중하는 작업을 하기 전후로 인공누액을 미리 점안하는 것도 건성안 증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주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외선: 해로운 자외선은 수정체 및 망막에 손상을 일으켜서 각각 백내장, 황반 변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자외선 각막염이나 안검 피부에도 손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대기중 자외선이 증가하고 낮시간이 길어져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므로 적절한 선글라스를 이용하여 자외선을 피해야 합니다. UVA 혹은 UV400 (UVA의 파장이 400nm입니다.)을 99~100% 차단하는 선글라스가 바람직합니다. 안경테 주위가 막혀있는 선글라스는 가측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야외활동: 산이나 들에 나가면 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이 풍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야외에서는 나무, 식물, 혹은 흙에 각막 손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각막궤양이 발생하여 영구적인 시력장애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외상을 입은 경우에는 안과진료를 보고 각막염 여부와 적절한 배양검사 및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영장, 계곡, 바다에서 수영을 할 때에는 가능한 눈과 물의 직접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수영장 소독제로 쓰이는 염소나 바닷물의 높은 염도 등이 모두 각막에 자극을 주고 수영장, 호수 등에 사는 세균이 똑같이 눈에서도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눈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영중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야구, 테니스, 농구, 골프 등을 할 때에는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보고에 따르면 심각한 안구 손상의 5%는 야구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야구공이 안구 자체와 안구 주위 뼈에 충격을 주는 딱 적절한 크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Polycarbonate 소재로 만들어진 렌즈의 경우 잘 깨지지 않아서 보다 안전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잔디를 깎을 때에도 모래나 작은 돌 들이 날아 올 수 있으므로 보호안경을 착용이 필요합니다.

정기 검진: 여름에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학동기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 눈 정기검진을 고려할 시기입니다. 특히 7~10세 미만인 경우 적절한 시력이 발달하고 있는지 시력 검사를 실시하여 약시가 있지는 않은지 검사해야 합니다. 또 근시를 가진 경우 근시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안경도수가 맞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시간을 낸다면 건강한 눈 발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은 야외활동을 하고 풍성한 날씨를 즐기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눈에 대한 위험 없이 이 여름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겠습니다.

주천기 교수
가톨릭의대 안과

유선종 기자  neat1215@hotmail.com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선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