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백신시장에 새로운 강자 부상

올해 국제백신학회서 ‘최고 예방 백신상’ 수상
침습성질환·급성중이염 동시 예방 효과 입증

▲ 백유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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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그 이름은 ‘신플로릭스(Synflorix)’.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신플로릭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급성중이염을 동시에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시판 허가를 받아 7월 중순 본격 출시된 신약이다.

특히 신플로릭스는 유일하게 폐렴구균 혈청형과 NTHi(비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접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폐렴구균 백신으로,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올해 국제백신학회에서 ‘최고 예방 백신상’을 수상한 것이 특징.

신플로릭스 PM 백유진 과장(사진)은 “신플로릭스는 다른 폐렴구균 백신과 달리 획기적인 기술을 사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올해 국제백신학회로부터 최고 예방 백신을 수상한 것은 이 같은 특징이 세계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와 다른 새로운 디자인이 특징인 만큼, 현재 신플로릭스의 마케팅은 이러한 부분을 중점으로 국내 의료진들에게 신플로릭스의 가치와 특징을 잘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의료진들에게 임상적인 데이터와 증거자료를 제공하는 등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인식 확산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 또 GSK는 이러한 점 외에도 신플로릭스가 중증 침습성 질환 외에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항생제 처방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급성중이염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마케팅의 포커스를 맞췄다.

실제로 이러한 마케팅 컨셉을 반영, 신플로릭스는 ‘동시에’라는 의미를 지닌 ‘Synergy’와 급성 중이염과 관련된 귀 속 공간인 ‘flora’를 결합해 ‘Syn-flo-rix’로 명명됐다.

백유진 과장은 “신플로릭스는 POET연구를 통해 급성중이염에 대한 예방효과가 증명됐으며, 추가 임상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기위해 현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플로릭스는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단독 점유하고 있는 ‘프리베나’에 이어 지난 6월 출시된 ‘프리베나13’과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놓고 겨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백 과장은 “이제 출시한 지 50일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진 마케팅에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프리베나와 놓고 어느 제품이 좋다고 비교하기보단, 신플로릭스만의 디자인같은 강점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것만큼, 추가임상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점유율이 상승곡선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정수 기자 leej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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