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66

IPSG 3번째는 Improve safety of high alert medications 이다.

여기서도 보면 JCI 는 사용하는 용어의 특징이 있는데 명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지 않고 improve 라거나 efficient, qualified와 같은 에매한 용어를 사용한다. safety를 improve 하라고 하면 어느 선 까지를 의미하는 것인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다행히도 이러한 용어의 뒷면에는 미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정 선이 있다. 그것만 파악하면 그나마 가닥이 잡힌다. IPSG 3, 즉 고위험 약물의 안정성을 담보하라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고위험 약물군의 정의부터 세워야한다.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KCl(potassium chloride)이 매우 위험한 약물인지는 알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약물이 추가될 수 있다.

이러한 약물들이 안전을 위해 어떻게 보관되어야 하고 - 예를 들면 사용되기 위해 병동으로 이송된 경우, 시건 장치에 넣고 보관 한다거나 - 또 이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사고 방지를 위해 분별하기가 쉬워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규정집에서 명시되어 있어야한다.

많은 주사제들이 비슷한 모양과 색깔을 갖고 있다.

볼링공 모양이고 갈색이고. 따라서 약제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사용자인 의료인들이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도록 OCS 건 어디건 간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절대로 사용하지도 않는 여분의 제제들은 병동에 비치하고 있지 않아야한다.

기존의 경우 병동 간호사실 뒤쪽에 가면 예비 약제들을 수북이 쌓아두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아마도 심사자들이 기절할지 모른다. 인증 심사자들은 여분의 제제가 병동에서 제 멋대로 방치되고 있는지, 위험약물은 적절한 시건 장치 안에 있는지 그리고 그런 약물들을 사용자인 의료인들이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를 본다.

그저 단순히 우리 병동 근무자들은 워낙 경험이 많고 약제들에 익숙해서 모든 위험 제제들을 잘 구별합니다와 같은 대답은 안 된다. 고위험 약물을 이번 기회에 구별이 되게 디자인을 바꿔보거나 구별이 가도록 표식도 하고 처방 화면에서 모습을 볼 수 있게 정보창을 만들어야 한다.

귀찮지만 이런 행동들이 병원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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