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수의 원 포인트 JCI - 48

JCI 인증 심사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경영진 인터뷰다. 나름대로 병원장에게 질문할 내용에 대해서 준비를 했었는데 이 장에서는 경영진이 질문 받았던 것을 정리해서 말하겠다.

Q: 병원의 비상대응에 해당하는 재난들은 무엇이 있는가?

비상 대응 계획의 세부 항목은 누가 결정하는가 그리고 비상 대응 훈련은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시행했는가? 병원 경영진의 평가는 누가 어떠한 방식으로 시행하는가? 병원장은 병원 내 수많은 부서의 직원 배치가 적절한지는 어떻게 아는가? 경영진은 병원의 부서장, 중간 관리자들과 어떻게 communication 을 하는지?

QI 내용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는지, 경영진들이 교육은 받고 있는지, 또 어떻게 개선하는지? 윤리적인 딜레마가 발생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재난은 건물붕괴, 가스폭발과 같은 것이 있으며 정기적으로 지역소방서와 연계해서 재난 훈련을 한다.

병원 경영진의 평가는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며 상위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인력이 배치되고 있는지는 정기적인 정례회의에서 보고를 받기도 하고 인력의 필요시에는 해당 부서로부터 수시로 인력충원 요청을 받을 수 있으며 그 때 마다 논의를 통해서 해결한다.

또 한 매년 두 차례의 부서장들도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서 병원의 주요 경영방침을 결정한다. 중간 관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월 1회의 임상과장회의가 있으며 행정부서장회의도 비슷한 회수로 시행되고 있다. 윤리적 딜레마는 윤리위원회가 있으며 이를 통해서 결정된 사항을 보고받고 인준한다고 대답을 했다.

경영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중요하게 보는 관점은 경영진이 직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의사 교환을 하는지 과정을 주목하며 직원들에 대한 경영진의 태도를 눈여겨본다는 것이다.

소수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의견 수렴의 과정 없이 지시 사항으로 무조건 전달되는 구조라면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또 한 지역사회에서의 병원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와 실천하고 있는지도 본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 의료 기관에서는 여태껏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싶다. 단순히 의료 그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무와 운영의 민주성도 본다는 것. 눈여겨 볼 대목이다.

< 고대안암병원 QI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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