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약품매출과 논의된 문제]

美 처방약 시장 10년만에 한 자릿수 성장
'바이옥스' 철회 등 안전성 논란이 큰 영향

▲ 김일훈 박사
- 在美 내과 전문의
- 의사평론가
2004년도 약품매출

 2004년도 미국처방약 판매실적은 전년(2003)보다 8.3% 증가한 2,354억 달러($235.4B)이다.

 이 증가율은 1995년 이래 처음으로 10%이하로 떨어진 숫자다.

 그러나 Vioxx 철회파동을 겪고 약품안전성논란으로 의약업계가 위협받던 일을 감안하면, 판매실적이 꾸준히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증가율이 다소나마 낮아진 이유는 예년에 비해 독감의 약세로 인한 백신매출이 줄었고, OTC로 전환된 유명브랜드 PPI(Prilosec)와 항히스타민제(Claritin) 그리고 제네릭의 득세와, 안전성이 말썽난 항우울제와 COX-2억제제 등의 영향을 들 수 있다.

 2004년도 전체마켓은 8% 성장했는데 비해 바이오테크가 17% 증가한 것이 특이하며, 정부와 보험회사의 홍보결과 2003년도에 26% 성장했던 제네릭 약품은 10%에 멈추었다<표 1>.

 바이오테크가 증가한데는 제약사 G-tech의 Avastin과 B-M-SQ사의 Erbitus가 크게 기여했고, 둘 다 전이성직장대장암(Metastatic Colorectal Cancer)에 대한 항암제의 병용약품으로 2004년 초에 FDA서 승인된 신약이다.

 마켓을 지배하는 주된 약품을 5대 질환별로 구분해본 매출액은 심장혈관질환, 정신신경질환, 위장/대사질환, 호흡기질환, 감염병 등의 순위이다<표 2>.

<표 1> 바이오테크와 제네릭의 매출액성장

※전년도에 비해 2004년의 성장률임.
-바이오와 제네릭은 마켓전체성장율(8%)을 능가

하고 있다.

<표 2> 질환별 치료약품의 연간매출액

- 금액단위는 $Million임.

 2004년도의 치료계열별로 분류한 표<표 3>를 표 2와 비교해보면, 제1순위 콜레스테롤저하제 Statin을 비롯해서, 8순위(Calcium Blocker), 9순위(Angiotensin 2 Antagonist), 10순위(ACE Inhibitor)등 심장혈관질환치료제가 가장 많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이 3순위(SSRI/SNRI. 항우울제), 4순위(정신질환치료제), 5순위(항경련제) 등 정신신경계질환치료제이고, 2순위(PPI. 위산억제제)는 세 번째의 위장계(Alimentary)약이다.

 Vioxx 철회 후 한때 매출액이 25%나 급증했던 다른 COX-2 억제제는, 그후 Celebrex 등의 안전성논란 때문에 하락세를 보였고, 그런대로 7순위(0% 성장)를 유지하고 있다.

 약품품목별로 2004년도 10대 매출<표 4>약품은 Statin제인 파이자사의 Lipitor와 Merck사의 Zocor가 계속 1과 2순위를 계속하고, 3과 4위는 PPI 위산억제제 Prevacid와 Nexium이다.

<표 3> 미국 10대 계열별약품 매출액(2004년)

순 위

약품계열

미국매출액($M)

성장률(%)

마켓점유율(%)

1

HMG - COA Reductase
Inhibitors (Statins)

$15,499

12%

6.6%

2

Proton Pump Inhibitors

$12,533

-3%

5.3

3

SSRI/SNRI

$10,997

1%

4.7

4

Antipsychotics, Other

$9,054

12%

3.8

5

Seizure Disorders

$8,211

19%

3.5

6

Erythropoietins

$8,042

8%

3.4

7

Antiarth, COX-2 Inhibitors

$5,339

0%

2.3

8

Calcium Blockers

$4,423

1%

1.9

9

Angiotensin II Antag

$4,396

24%

1.9

10

ACE Inhibitors

$3,909

-5%

1.7

<표 4> 미국 10대 품목별약품 매출액(2004년)

순 위

약품명

미국매출액($M)

성장률(%)

마켓점유율(%)

1

Lipitor®

$7,691

14%

3.3%

2

Zocor®

$4,575

4%

1.9%

3

Prevacid®

$3,802

-5%

1.6%

4

Nexium®

$3,782

23%

1.6%

5

Procrit®

$3,192

-3%

1.4%

6

Zoloft®

$3,094

8%

1.3%

7

Epogen®

$2,990

-4%

1.3%

8

Plavix®

$2,979

33%

1.3%

9

Advair Diskus®

$2,914

26%

1.2%

10

Zyprexa®

$2,826

-10%

1.2%

 2003년도의 10위권에 들었던 Celebrex(COX-2 억제제)와 Neurontin(신경계약)이 2004년엔 탈락되고, 그 대신 급속 성장한 Plavix(33% 성장. 혈소판억제제)와 Advair diskus(26%성장. 천식약)가 8과 9순위에 포함되었다.

 10위권에 든 품목 중에서 파이자사만이 2개 약품(1순위 Lipitor와 6순위 Zoloft)을 차지하고, 나머지 8개 약품은 제가끔 다른 제약사에 1개씩 속해있다.

 또한 10개 품목을 계열별로 분류하자면 콜레스테롤저하제 2개(1순위 Lipitor와 2순위 Zocor), PPI 위산억제제 2개(3순위 Prevacid와 4순위 Nexium), 정신질환치료제 2개(6순위 Zoloft와 10순위 Zyprexa), 그리고 혈소판억제제 1개(8순위 Plavix)와 천식약 1개(9순위 Advair-Diskus)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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