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계 중심서 폴리락트산·폴리카프로락톤계 등 전환

생분해성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제품은 폐플라스틱의 소각과 매립에 따른 다이옥신, 환경호르몬 배출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일부 선진국의 경우 용기나 포장재료 등에 생분해성 수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관련 출원은 모두 167건으로 삼성종합화학, 제일합섬, SK, LG화학, KIST 등 내국인에 의한 출원이 전체의 (6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별로는 천연물질인 전분을 폴리에틸렌, 폴리플로필렌 등에 혼합해 제조하는 전분계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110건(66%)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91-95년에는 전체 특허 출원(53건)의 85%(45건)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분계 생분해성 프라스틱의 특허 출원은 96년 이후에는 114건 중 57%(65건)로 비중이 낮아진 반면 젖산이나 락타이드 등을 활용한 폴리락트산계(13건), 폴리카프로락톤계(20건) 등이 비중이 높아져 특허출원이 다양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계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가격이 저렴하고 분해성이 우수하나 인장강도, 투명도가 취약한 반면 지방족 폴리에스테르계 등 합성에 의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가격이 비싼 반면 인장강도, 내습성,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청은 앞으로 햇빛과 미생물에 의한 분해정도를 조절, 용도에 맞는 광분해도와 생분해도를 갖는 복합물질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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